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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돌아야 할 곳


약 300km를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빙하들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1일에는 Mývatn에서 1박을 해야 하므로 어느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야 했다. 다만, Höfn이후에는 각 Fjord에 몇몇 도시가 있으나 그 곳에서 묵으면 Höfn에서 저녁을 먹은 후 이동 거리가 지나치게 길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면서도 동북쪽에 있는 도시인 Djúpivogur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Laufskálavarða


Vik에서 Hörgsland로 바로가느라 전날에는 못보고 지나친 곳이나, 일정에서 꼭 방문으로 되어 있었기에 시계방향으로 이동해서 Laufskálavarða로 간다.


Ring road를 지나가다보면 자연적으로 생긴 지형인지 사람들이 만든 탑인지 애매한 곳이 있다. 안내표지판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에는 Laufskálar라는 큰 농장이 있었으나, katla 화산의 폭발로 인하여 894년에 파괴되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농장에는 무쇠경첩이 달려 있는 문이 24개나 있었다고 하니 상당히 큰 규모였을 것으로 보인다. 용암돌 무더기인 Laufskálavarða(Laufskálar Cairn)는 이 농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여행동안의 행운을 빌기 위하여 돌을 쌓기 시작한 것이 이 곳을 이와 같이 넓은 면적에 걸친 돌탑을 이루었다고 한다. Public Road Administration은 돌덩어리들을 이쪽으로 가져와서, 지금의 여행객들도 이 전통을 이을수가 있도록 돕고 있다.



가운에는 위와 같이 살짝 솟아 있는 언덕이 있다. 경치는 좋았는데, 이곳을 화장실로 사용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ㅡㅡ;;;;



주변에 사람들이 만든 돌탑들. 2015년 기준 인구는 30만, 여행객은 100만이라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탑을 쌓았다면 이렇게까지 탑이 넓은 면적으로 퍼져 있는지... ^^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시 Ring road를 타고 달리다보면 아래와 같이 표지판이 나온다. 그런데 Laki? 그렇다. 아이슬란드 - 9월 18일 (2) PEK-CPH-KEF에서 나왔던 화산 이름이 바로 Laki이다. 하지만, F-road이고 일정으로 이곳을 가보지는 못하고 원 목적지인 Fjaðrárgljúfur로 간다.



좌회전을 해서 보면 멀리 아래와 같은 폭포가 보인다...



Fjaðrárgljúfur


들어가는 길 앞에 작은 다리가 있고...



좀 더 들어가다 보면 길이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좀더 큰 강이 보인다.



도착해서 보면 오른쪽에는 작은 Visitor Center 겸 화장실이 있고, 왼쪽으로는 Fjaðrárgljúfur로 가는 trail이 나온다.

그냥 보면 언덕인데...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경치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Fjaðrárgljúfur은 아이슬란드 관련 사진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유명한 협곡(canyon) 으로, 안내표지판에 따르면 깊이가 100m 길이가 약 2km정도 된다. 협곡 벽은 상당이 가파르며 강물은 뱀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흐른다. Fjaðrárgljúfur의 기반암은 빙하기 부근에 만들어진 약 200만년된 palagonite라고 한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부렵인 9000년 전 경에 위에서 흘러내려온 물들이 땅을 깎아 들어가던 중 기반암으로 인해 더 이상 아래로 파고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고, 물살이 약해지면서 물의 흐름이 구불구불해졌다고 한다. 내용을 번역하면서 보니... 30년전 지리시간에 배운 내용 같다... ^^



아래에는 Fjaðrá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제는 물이 많이 낮아져서 협곡안쪽으로 걷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상 협곡 위쪽의 trail을 따라서 걸었다.



위의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곳을 보면...

아래처럼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폭포도 있다고 한다.



돌아가서 아침을 먹어야 한다.

잘못하면 아침식사 시간이 끝난다.

점심도 건너뛰는데 아침을 안 먹으면 큰일난다.

(이전 (1)에서 나온 식사가 사실 이곳들을 돌고 나서 먹은 것임.)


빨리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

다음번 여행에는 작은 Campervan을 빌려서 와야 할 것 같다. ^^;;


아래는 나와서 Ring road를 지나가다 본 Google Map과 Maps.me로도 이름이 검색되지 않는 폭포... ^^;; 이정도는 무명이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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