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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 9월 19일 (5) Airplane Wreckage, Dyrhólaeyjarviti/Dyrhólaey, Kirkjufjara beach, Reynisfjara, Vik
Mr.Nomad 2015. 11. 13. 00:30비는 점점 많이 오고 하늘은 어두워지는데... 첫째날 들리기로 계획했던 곳이 아직 25% 정도 남아 있었다.
Airplane Wreckage
비행기 잔해가 있는 해안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다. 일단, 배 잔해까지는 이해가 되도 비행기 잔해가 있다는 것은 비행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 자체가 흔한일도 아닌데다가, 잔해를 치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이곳은 꼭 가기로 결정한다.
역시 비포장 도로이고 4x4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4km정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되어 있고, Ring Road쪽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차들이 지나갔던 자리만 쫓아서 가다보니 비행기 모습이 보인다.
미국 해군의 Douglass R4D-8 (Super DC-3)가 1973년 11월 21에 Mýrdalsjökull을 넘다가 추위로 문제가 생겨서 비상착륙을 한 잔해라고 한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잔해를 치우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 자리에 남겨져 있다고 한다. 즉, 40년이 넘은 잔해. (위키에도 적혀 있는 것과 같이 약간 다른 내용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11월 24일에 C-47 Sky Train("Dakota")이 추락했다고 되어 있다.) 1
우리가 구경을 하고 있을 때에도 몇몇 여행자들이 이 장소로 찾아온다. 위에는 떠날때쯤 찾아온 스포티지.
이런 경치에서 보니까 스포티지도 off-road에 딱 맞는 차 같다. 의류 업체들이 요즘 아이슬란드와 뉴질랜드에서 광고를 찍던데, 스포티지같은 SUV 광고도 한번쯤은? ㅎ
시간이 허락한다면 안에 들어가보고 싶지만, 렌트한 차의 운전석 문을 열고 닫기도 힘든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주변에서만 사진을 찍고 출발하기로 한다.
Dyrhólaeyjarviti/Dyrhólaey
비행기를 구경하고 Vik라는 마을쪽으로 가다보면 두 군데 추가로 들러야 할 장소가 있다. 원래는 코끼리 코 모양으로 되어 있는 절벽으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인데... 바람이 초속 15m이상의 태풍 수준으로 바뀌었다. 2
Dyrhólaeyjarviti는 원래 등대도 있고, 멀리 Dyrhólaey를 서쪽에서 볼 수있는 곳이다. 3
그런데, 비바람이 몰아쳐서 사진을 찍고 즐길수가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일행 중 차 밖으로 나온 것은 나밖에 없었다. DSLR은 앞의 렌즈에 물이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고, 덕분에 사진은 iPhone 6 Plus로만 찍었다. 비가 어찌나 심한지 여행 첫째날 고어택스자켓의 방수는 다 날라가고 바깥쪽은 전부 젖었고, 나머지 일행들은 바지까지 전부 젖은 상태. 네오프렌 재질의 장갑도 질척거려서 여기 이후에는 장갑을 벗고 차에서 나오는 히터로 말리면서 가야 했다.
해드램프 앞에 빛이 가르고 있는 것은 안개가 아니라 빗물...
약 50m정도 걸어 나오니,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철새들의 사진이 있는데...
철새들도 이 날씨에는 얼어 죽던지 해서 볼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철새는 8월 중순에 이미 다 떠나고 9월 중순에는 볼 수 없다는 내용을 본 상태라 기대는 안했다.
Dyrhólaeyjarviti가 앞에 보이는데... 끝까지 가는게 의미가 없었다. 혼자 가는 것도 애매, 사진기 못 들고 가는 것도 애매... ㅎ
Kirkjufjara beach
차를 타고 옆으로 이동한다. 주차장 앞에 보이는 저 돌이 Vik에서 보면 기둥처럼 보이는 것. D700으로 찍은 것은 이 사진이 전부.
이 블로그에서 처음으로 전신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내가 혼자 올라간 모습을 차에서 찍어 준 것. 오른쪽이 Kirkjufjara beach로 내려가는 길이고 위 쪽이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맨 위에서 Dyrhólaey 쪽(서쪽)을 쳐다본 모습. 파도의 높이가 2~3m는 충분히 되었던 것 같다. (풍속 70km에 4~5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풍속이 약 50km정도였으니...)
참고로 이번달 (2015년 11월) 기사를 보면 Kirkjufjara beach는 산사태로 인해 내려가는 것이 금지된 모양이다. 이렇게 파도가 들이치는 것에 영향을 안 받았을 수 없었을듯. 다행이 Trail 근처까지는 무너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역시 어느 나라든 4안전하다고 보장된 곳만 다녀야한다.
반대편 Vik 방향. 도시가 보여야 하는데, 도시도 안보인다. ^^;
그래도 끝까지 Reynisfjara까지 간다.
Reynisfjara
일정이 늦어지다 보니 주상절리가 보이는 해변과 동굴에 도착했을 때에는 해가 거의다 진 상태였다. 5
이때는 동굴에 들어보고 싶음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그렇게 아쉬웠는데, 아이슬란드 북쪽에도 주상절리 동굴로 유명한Kirkjan이 있으므로 일단은 주변에서만 훑어보고 떠난다.
일단은 해가 진 상태라 우리차 포함해서 차도 세대 밖에 안보이고, 바로 옆에 있다는 식당(아래 사진 오른쪽)도 여름철 장사가 끝나서 당분간은 장사를 안하는 상태로 기억된다.
숙소를 가기 전 마지막 장소인 Vik로 간다.
Vik
Vik는 언덕위에 있는 성당과 영국과의 대구전쟁을 기념하여 새운 기념비 6 등이 있는 동네로 아이슬란드 사진에도 자주 등장하는 동네이다. 특히 후자 기념비는 사진에는 자주 나오나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GPS로 찾는데만 몇일이 걸렸던 곳인데... 7
도착했더니, 완전히 해가 져서 아름다운 성당은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식당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여기서 밥을 먹으면 숙소에 당일에 못 들어간다. 기름만 넣고 출발했는데... 결국은 내일 도착 ^^;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2014-09-17_13-18-32_Iceland_-_V%C3%ADk_V%C3%ADk_%C3%AD_M%C3%BDrdal.jpg [본문으로]
- https://en.wikipedia.org/wiki/Dyrh%C3%B3laey [본문으로]
- https://www.google.co.kr/search?q=dyrh%C3%B3laeyjarviti&newwindow=1&espv=2&biw=1249&bih=819&source=lnms&tbm=isch&sa=X&sqi=2&ved=0CAYQ_AUoAWoVChMIg76T6JCLyQIVqFKmCh1CnwDr [본문으로]
- http://icelandreview.com/news/2015/11/03/kirkjufjara-beach-be-avoided?language=en [본문으로]
- https://www.google.co.kr/search?q=Reynisfjara&newwindow=1&espv=2&biw=1920&bih=979&source=lnms&tbm=isch&sa=X&ved=0CAYQ_AUoAWoVChMI3Zqs47CNyQIVJB6mCh0oZwsg [본문으로]
- https://www.google.co.kr/search?q=vik+i+myrdal&newwindow=1&espv=2&biw=1920&bih=979&source=lnms&tbm=isch&sa=X&ved=0CAYQ_AUoAWoVChMImMjRqrONyQIVAyymCh2_jg8w [본문으로]
- https://www.google.co.kr/search?q=Vik+Iceland+the+voyage+statue&newwindow=1&espv=2&biw=1920&bih=979&site=webhp&source=lnms&tbm=isch&sa=X&ved=0CAYQ_AUoAWoVChMI4bO_6bONyQIVY62mCh0VTwXj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