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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이 오늘부터 아이슬란드편을 찍는다고 한다. 흣...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도 덕분에 좀 늘어나려나...? ^^;)


Road To Askja


Askja는 끝까지 여행루트에 포함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뺀 곳이다. 아이슬란드 Highland 지역에 있는 분화구로 Ring Road로 부터 직선거리로는 50km밖에 되지 않지만, Askja를 왕복하는 Package는 오전 7~9시 사이에 출발하여 오후 6시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일단 직선거리로는 50km밖에 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100km가 훨씬 넘고, 중간에 차로 강을 건너야 하는 곳이 적지 않게 있다.


문제는 대다수의 아이슬란드 대형 렌터카 업체가 F-road에서 나는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처리를 해 주고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작은 차로 강을 건너는 경우도 있으나, 이곳을 지나간 많은 사람들이 Toyota Landcruiser급의 차로 여행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물론 Mývatn에서 만났던 스페인 여행객들의 경우 Dacia Duster같은 우리나라 스포티지/투싼보다도 작은차로 이곳을 건너겠다고 하더만...)


100여키로의 비포장길을 평균 시속 30~40km로 가면 왕복 6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왜 12시간짜리 여행 코스냐... Askja에서 주차장부터 분화구인 Öskjuvatn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약 5km정도가 된다. 즉, 이곳 일정 전에 빙하를 보기 위해서 걸었던 1시간반짜리 코스와 비슷한 거리라는 것. 결국 얼추 계산해 보면 하루 전체를 투자하지 않고선 갔다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정이라는 것이다.


구글 동영상을 보면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올린 만여개의 동영상이 만만치 않은 곳임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



Askja는 넓이가 50평방 킬로미터이고 옆에는 22도씨의 물이 차 있는 Viki라는 분화구가 있다.  Askja의 1875년 폭발은 유사이래 아이슬란드의 최대 폭발로 여겨지며, Öskjuvatn라는 호수도 그때 생긴것으로 여겨진다. 호수 넓이만 11평방 킬로미터 이고 깊이는 217미터라고 한다. 최근에도 1961년에 분출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부터는 아이슬란드 남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수 있다. 이끼도 없고, 나무도 보이지 않는다. 



Ring Road에서 Askja로 가는 쪽을 바라보면서 찍은 사진들. 여기는 만만해 보인다. 문제는 가다가 강을 건너야 하는 것이지...



이곳은 Ring Road 근처의 대로변(?)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간 곳은 비포장 도로는 꿈도 못꾸는 황야. 미국에서 달탐사선을 보낼 때 우주인들을 훈련시킨 곳이 이 부근이라고 한다. ^^;;; 산 봉우리 몇개 빼고는 지평선이 보일 정도의 넓은 평야인 점이 미국의 데스밸리나 모하비 사막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입구의 표지판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엉뚱한 길을 가서 자연을 훼손시키지 마라. 회복되는데 한참 걸린다. 그리고 Highland에서는 4륜구동 아니면 안된다.


계속 지나가다보면 길 또는 경계를 표시한 듯한 돌 무더기가 보인다. 정체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인지 찾지 못한 상태... 누군가 아신다면 좀 알려주시길...



Krafla Toilet


이 여행은 다른 여행과는 달리 몇달을 준비하다보니 조사가 된 장소가 상당히 많았고, 그 중에 별난 곳으로 손꼽히던 곳이 바로 이곳. Krafla Toilet이다. 


Mývatn 근처에 있는 수많은 볼거리 (사실 이곳을 2~3일 이상 잡지 않은 것이 나중에 가장 후회되었다. 볼 것은 이 근처가 가장 많았던 듯.)에는 동굴 온천도 있고, 폭포도 있으며, 유황 연기가 올라오는 산도 있고 (^^;) , 흔하디 흔한 분화구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Krafla이다. 그 곳을 가다보면 길목에 샤워시설 비슷한 곳이 있다고 했는데, 누군가가 그 앞에 변기를 갔다 놓았고, 그곳을 이름하여 Krafla Toilet이라고 하였던 것. 구글을 보면 변기가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GPS 좌표를 찾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었는데... 정착 찾아갔더니..


변기가 없다. ㅠㅠ.


아... 정말... 변기는 어디 갔냐고요... ㅠㅠ. 별난 사진 좀 찍어서 올려보려고 했더만... 도와주지를 않는다. 결국 그래서 아래와 같이 썰렁한 샤워기만 있는 사진이 전부... 흑....



Krafla Power Plant


좀더 올라가면 지열 발전소가 있다. 이름하야... Krafla Power Plant.



이 파이프를 통해 뜨거운 물이 왔다갔다 하는 모양이다.



바로 앞에는 푸른 빛이 나는 물이 흐르는데... 나중에 경고판을 보면 들어가지 말라고 되어 있다. 성분 자체가 좋지 않은 모양인지?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Blue Lagoon에도 바깥에 버려져 있는(?)물이 전부 이 색깔이다. 




반대편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지열발전소.



반대편에 Iceland Deep Drilling Project 관련 설명이 있다. 3개의 아이슬란드 회사, 미국의 Alcoa(2007부터)그리고 노르웨이의 Statoil(2008부터)이 자금을 대고 있는 땅파기 프로젝트라는데... 원래 계획은 4500m를 파는 것이었는데, 2009년 6월에 포기했단다. 

이유는?

드릴이 2100m정도 들어갔을 때 드릴이 마그마를 건드려버렸다는 것. ㅎ... 그 곳은 현재 섭씨 400도가 되는 우물이 되었다고 하며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우물중 하나라고...

이 우물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연구중이라고 한다. ㅎ



Krafla 


자 안쪽으로 들어가면 Krafla산에도 분화구는 있다. 호수도 있고... 좀 아담하기는 하지만... ^^;;

Reykjavik 근처의 분화구는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고, 다른 분화구는 걸어가는 데 몇 시간인데, 이 분화구는 바로 앞이 주차장인데다가 모양도 그리 못하지 않다. 시간이 있다면 주변도 돌아볼 수 있다. ^^



Leirhnukur


산과 땅에서 유황연기가 폴폴 나오고 진흙온천이 부글부글 끓는 Hverir로 가기 전에 Leirhnukur를 들린다.

구글의 사진을 보면 이 곳 또한 명소임은 분명한데 1km이상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19~20일 동안의 경험을 통해, 무리는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Full Frame 기준 1200mm 렌즈와 동일한 소니 HX-400V를 이용하여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고 Hverir로 출발!


Krafla, Leirhnukur 그리고 Hverir가 나와있던 지도.



저 앞의 봉은 분명히 지나가면서 돌리라는 건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으면 저길 지나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허허...



쭈욱 땡겨서 안쪽을 본다.왼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인 길...



빨간바지 아저씨... 근데 아이슬란드에서 많이 입는 윗도리네? 현지인인가? 현지인도 이런데 놀러오나?



빨간바지 아저씨 앞쪽 팀. 아직은 안보이네요...



자... 오른쪽으로 좀 더 당겨서 보니 땅에서 유황 연기가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땅이 뜨거운 관계로 나무로 길을 만들어 놓은 것.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지형 사진을 멀리서 찍은 것에 아쉬워하지 마시길... 출발 2~3일 전에 Reykjavik근처에서도 비슷한 곳을 찾아내서 들렸고 그 쪽 사진은 좀 볼만하다. ^^



시간이 부족하다. 동굴 온천도 봐야 하고, 호수 근처도 가야 하고, 산도 타야 한다. 

여기는 이 정도만 즐기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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