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Bakki (바키)


Akureyri(아쿠레이리)에서 서쪽으로 출발한다. Bakki(바키)지역에서 보이는 산들. 평야에 솟구쳐 있는 산의 모습이 마치 빙하가 흝고 지나가면서 생겨난 모습같다.



차를 달리면서 보이는 경치가 눈을 즐겁게 했다.



속도 제한 표지판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 마음이 다 비슷하니, Akureyri(아쿠레이리)에서 남쪽이나 서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과속을 해서인가? 그런데 사실 아이슬란드 도로 사정에서는 속도 제한에서 10~20km 과속도 안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에서 찍었는데, 산 봉우리를 보면 자꾸 반지의 제왕 생각이 난다. ^^



이 집에서 바로 반대편에 secret waterfall이라도 불리는 Glen kotágil (글렌 코타길)의 secret waterfall (비밀의 폭포)가 있다. 참고.



이런 허허벌판에도 숨겨진 Guesthouse는 있다. ^^



속도감시 카메라 표시. 그런데 어디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 참고로 이전에 설명했던 MAPS.ME라는 앱에서 speed camera



Varmahlíð (바르마힐드)


서쪽으로 가고 있는데, 마주 보이는 마을이라면? 동쪽으로 있는 마을. 따뜻한 동쪽 경사에 있다고 해서 (warm + slope) Varmahlíð (바르마힐드)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마을 인구는 140명. Route 75으로 올라가면 Glaumbaer(잔디지붕건물이 있는 농장) Gettislaug(노천온천), Ketubjorg(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등이 볼만하다. 오는 길에서도 보였던 벌판에서 말을 기른다고 하는데... 남쪽에서는 많이 보였던 말이 여기선 정작 많이 보이진 않았다. 노천온천이 있다는 것은 온천이 흔하다는 것. 이전에 아이슬란드 - 9월 19일 (2) 반시계방향 돌기, Hveragerði, Selfoss에서 들렸던 Hveragerði도 온천이 많은 동네인데, 이런 동네에는 온실이 많다. Varmahlíð (바르마힐드)도 온실에서 열대, 아열대 과일과 야채를 키운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보이는 동상은 Konráð Gíslason의 동상이다. 19세기의 아이슬란드어 문법학자, 언어학자로 아이슬란드 국가 의식의 부흥 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 사전, 영어 아이슬란드어 사전 작업에도 참여했다.[각주:1]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가끔 보게되는 이런 기념물들을 보면, 그 나라가 어떤 인물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여행자를 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story telling일텐데, (오늘 기사에서처럼) 중국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율이 낮다고 걱정하기에 앞서, 과연 우리나라 여행지는 어떤 이야기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고민해 볼 일이다... 


중학교였나 고등학교였나, 방학 숙제 중 하나가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는 것이 있었다. 그때 했던 것이 우리나라에 흩어져 있는 시비(詩碑)를 조사하는 것이었는데, 얼마나 많은지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의 그 많은 사적, 유적, 기념비, 기념물 등이 체계적으로 엮여서 사람들을 좀 더 끌 수 있게 되기를...




Varmahlíð (바르마힐드) 북쪽 해안에도 아까 언급한 세 군데 이외에도 들려서 볼만한 곳이 많다. 하지만 그 곳을 다 가보기 위해서는 열흘이 아닌 30일 여행이 필요할 듯.




사진에는 누구 자료인지 나와 있지 않으나... 이 작품은 아이슬란드 시인이자 농부(!)인 Stephan G. Stephansson을 기념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사람으로 미국으로 간 뒤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60대가 되서야 아이슬란드로 돌아왔다.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일한 뒤에 새벽까지 글을 쓰느라 불면증에 걸렸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 양성 평등 의식이 있었고, 그의 작품은 아이슬란드어로만 썼다고 한다. 6권으로 되어 있는 그의 시 제목은 잠 못 이루는 밤. "Andvökur" (Sleepless Nights). ^^[각주:2]





아래에 써 있는 문구들. 


아이슬란드는 에너지 강국입니다, 세계 2위인 노르웨이에 비교해서도 인당 전기 생산량은 2배 이상 높습니다. (주-아이슬란드 인구가 몇명인지 생각해보자 ^^;) 대다수가 알루미늄과 관련된 다국적 회사들은, 소위 "green"이라고 주장하는" 수력에서 대다수 생산되는 80%의 전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전기를 전송할 때 지하케이블만을 고려할 것입니다. Icelandic National Grid에서는 30m 높이의 쇠기둥을 560MVA 전기 전송을 위해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에 30명도 안 들어오는 블로그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봤으면. 무엇을 우리가 아끼는가. 그 결정의 영향은 무엇인가.




Vidimyrakirkja (비디미라키르캬)


교회는 12세기에 세워졌지만, 현재의 중세풍 건물은 1834년에 세워진 것이다. 나무로 지어졌지만, 주변 벽과 천장은 Turf(잔디/토탄)으로 되어 있다. 1936년에 National Museum에서 구입 후 복원을 했으며, 이는 아이슬란드에서 National Museum이 관리를 하기 시작한 첫번째 건물이다. 아이슬란드에는 이런 건물이 6개가 있으며, 이중 3개가 아직도 교회로 이용되고 있다.[각주:3]










Blanda (블란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긴 강. Blönduós (블뢴듀오스)를 끼고 도는 강이다. 연어가 많이 잡혀서 여름 한철에 3000마리 가깝게 잡히기도 한다고 한다. 현재 위쪽은 댐으로 막혀 있는데, 예전에는 빙하까지도 연어가 올라가서 알을 낳았었다. [각주:4]



Blönduós (블뢴듀오스)


Blanda (블란다) 강이 지나가는 도시. 분화구 모양의 교회가 유명.




Blönduóskirkja (블뢴듀오스키르캬)


바로 그 분화구 모양의 교회. ^^





  1. https://en.wikipedia.org/wiki/Konr%C3%A1%C3%B0_G%C3%ADslason [본문으로]
  2. https://en.wikipedia.org/wiki/Stephan_G._Stephansson [본문으로]
  3. http://www.thjodminjasafn.is/english/for-visitors/historic-buildings-collection/nr/3415 [본문으로]
  4. https://en.wikipedia.org/wiki/Blanda [본문으로]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