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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해외여행에서는 Expedia나 Agoda를 중심으로 이용을 했으며, 기존에 리뷰를 남긴 사람들의 숫자 및 평가와 숙소등급을 고려하여 필터링을 하면, 대게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숙소의 가격대가 너무 높아서 호텔급은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Guesthouse 및 B&B급 숙소만 이용하였다.

Booking.com

아이슬란드에 대하여 Trip Advisor에서 제공하는 숙소 제공 정보가 주로 Booking.com 중심으로 나오기에 초반의 예약은 이 사이트를 중심으로 예약하였다.
흥미로운점은, 예약시에 카드정보를 물어보나 해당 시점에는 결제되지 않고, 숙소에 방문하면 Booking.com을 통한 예약을 확인한 후 숙소에서 청구를 한다는 것이다. Expedia 및 Agoda와 달라 약간 당황하였으나 한국에 돌아와 확인한 결과 이중으로 청구되지는 않았다.
(가장 친절한 곳이었던) Ace Guesthouse에서의 설명에 따르면, Booking.com에서 고객에게 청구를 하고 숙소에 돈을 전달하는 경우는, 예약 후 penalty를 내야할 경우와 같이 좀 특별한 경우라고 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경험한 숙소들에서만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함)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가능한한 조식이 포함되는 것으로 예약하였다. 호텔부페와 같이 음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으나 아이슬란드의 음식들이 상당히 비싼 것을 감안하였을 때 (햄버거가 약 만 오천원 정도) 가격대비로는 전혀 아깝지 않았다.


airbnb.com

아이슬란드 전체를 돌아야 하는 여행루트이기에 숙소를 8번 바꾸어야 했고 이중 3번은 Guesthouse, 5번은 B&B를 이용하였다.

Reykjavik이나 Akureyri와 같이 큰 도시에는 상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숙소가 많다. 하지만, 작은 도시에는 상대적으로 숙소의 개수가 적고 (심할 경우에는 10군데 미만인 곳도 있다.)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예를 들어 Hotel이 아닌 Guesthouse임에도 가격이 20~30만원대에 육박한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유명한 여행 Blogger분들 중 캠핑장비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 분들은 대다수가 8월 이전 날씨가 따뜻할 때에 여행했던 분들이고, 우리는 자전거 Tracking조차 자제하라고 하는 9월에 여행하였기에 캠핑을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참고로, Lonely Planet등의 자료를 보면, 일부 모텔의 경우에 침대보를 받지 않고 여행객이 가지고 간 침낭을 이용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1) 단체 여행이 아닌 Self-driving tour로 이곳 저곳을 살피고 돌아다니면서 (2) 아이들이 포함된 가족을 데리고 다니고 (3) 게다가 자동차만 타고 훑어보는 것이 아닌 트레킹을 일정 중간중간에 하다가 (4) 궂은 날씨에 춥기까지 하다면, 매일 일정 시작과 끝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은 피로회복에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허나, 작은 도시에 있는 숙소들의 경우에는 위의 비싼 가격임에도 Shared Bathroom(샤워실 및 화장실)이 상당히 일반적이기에 대안으로서 B&B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airbnb를 이용할 때, 아래와 같이 이용하였다.

Step 1. airbnb 계정을 만든다. 개인들간의 거래라 서로 얼굴을 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지, 사진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라고 한다.

Step 2. airbnb를 통해 해당 지역의 숙소를 검색한다. 지도를 보면서 가격대를 조정하여 필터링하는 기능이 실제로 사용할 때는 가장 편했다.

Step 3. "메세지 보내기"를 이용하여 Landlord에게 세부 내용을 물어보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저녁 10시에 check-in해야 하는데 가능한지 등을 물어보았고 100%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Step 4.&Request to book / 예약 요청 버튼을 누르고 카드 정보를 이용하여 지불한다. 예약과 동시에 비용이 지불되고 취소에도 수수료가 있으므로 Expedia나 Agoda보다 조심해서 예약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Step 5단계는 4보다 앞에 있었어야 할 것 같다.

Step 5. Landlord에게 정확한 숙소의 주소를 물어본다. 일부 Landlord의 경우, 숙소의 정확한 주소가 보이지 않길래 말해달라고 했더니, 예약하면 해당정보가 보인다고 하였으나, 예약 전후로 보이는 정보의 차이라곤 Landlord의 연락처 정도 밖에 없다. GPS coordinate등을 확인하기 위해 보내려고 하였으나 airbnb에 내장된 messenger는 GPS coordinate를 필터링해서 Landlord에게 보낼 수 없도록 했다.

Step 6. 어떻게 Check-in할지/어떻게 key를 받을지를 물어본다. 실제로 묵었던 다섯번의 airbnb를 통한 숙소 중 실제로 Landlord를 만난 것은 세번 밖에 없었다. 두번은 키를 전달 받는 방법을 전화 및 messenger를 통해 확인하여 숙소를 들어갈 수 있었고, 한번은 Landlord가 윗층에 살아서 직접 만났고, 다른 한번은 벌판 한가운데였는데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Landlord가 보곤 우리가 숙소에서 기다리자 차를 타고 와서 만나게 되었으며, 다른 한번은 전화로 도착을 알리자 Landlord의 가족이 와서 키를 전해 주었다. 

Step 7. Check-out할 때 어떻게 할지를 합의한다. 우리는 오전 6시에 출발할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Landlord가 와서 확인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Step 8. (Optional) airbnb에서는 이용한 후 평가를 입력해 달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Landlord에게 보내는 평가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개되는 것이 있고, Landlord에게 보내는 평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것, 마지막으로 airbnb에서만 내용을 읽을 수 있고 Landlord는 볼 수 없는 평가가 있다. Landlord도 우리와 같은 여행객을 평가할 수 있고, 이 평가정보는 내가 Landlord에 대한 평가를 입력해야만 볼 수가 있다. Landlord와 여행객이 본인들의 reputation을 관리해야 하므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도 공유하게 되는 평가가 후해지게 되는 효과가 있어보인다 (많은 경우가 별 5개인 이유?)

완벽한 서비스는 없는 법, 몇몇 곳에 실제로 묵다보니 airbnb를 통해 숙소를 구하는 것의 장단점이 보였다.

장점

호텔, 모텔, Guesthouse이 전혀 없는 곳에서도 숙소가 있을 수가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숙소가 많다.

스튜디오, 한층 전체, 집 전체 등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

Furnished인 집을 빌릴 경우에는 목욕탕은 기본이고, 세탁과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

Landlord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정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예약일자보다 상대적으로 한참 전에 해야 하고, 이 경우에도 airbnb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많은 경우 아이슬란드로 도로명 주소를 제공하나, Google Earth, Maps.me같은 프로그램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장 한가운데 있는 곳의 경우, 주소를 받아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Landlord가 올려놓은 사진과 Google Earth의 Street View를 일일이 비교하여 찾은 경우도 있고, GPS coordinate을 이용해서 찾은 경우도 있다.

위의 위치 문제도 있고, Key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airbnb사이트 내의 메신저나, 이메일, 전화등으로 Landlord와 미리 연락을 해야 한다. 모든 숙소에 미리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아름다운 별장은 저녁에 도착하면서 건물이 보이지 않아 (일산 호수 몇배 되는 호수에 별장들이 열채도 없는 경우를 상상하자.) 한참을 통화하며 건물을 찾아야 했다.

싼 가격의 경우, 짐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할 경우도 있고, 반지하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사진을 보아서는 알기 어렵고, 실제 가서 겪고 나면 "아... 그 사진이 이 의미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짐이 작은 여행자에게는 별문제가 아닐 수 있겠으나, 가방 4개에 배낭3개를 가지고 다니다보니, 우리에겐 좀 큰 문제였고, 결국 와이프는 눈의 실핏줄까지 터져 렌즈는 끼지도 못하고 안경을 껴야 하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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